윤석열, "집권하면 세종에 대통령 집무실 마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록 첫날 충청권을 순회하며 광폭행보를 보였다.

윤 전 총장은 30일 국민의힘 충남도당에서 언론인 간담회에 이어 세종 국회의사당 예정지와 논산 명재고택 현장을 잇달아 방문했다.

그는 오전 간담회에서 “자기지역 연고가 있는 사람에게 애정을 갖게 되는 것은 인지상정. 500년 조상의 고향인 충청의 피를 타고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충청권 연고를 언급했다.

또한 “충청은 지리적으로 가운데 있지만 충청의 민심이 우리 대한민국 전체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도 하고 또 다양한 생각의 중심을 늘 잡아왔다”라며,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충청인 중용의 정신으로 반드시 국민통합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충청대망론 속 중심인물이었던 JP(김종필)와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해서는 “그 분(JP)의 역량과 미래를 보는 비전에 대해서는 배울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반 총장 께서도 한국이 낳은 큰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국회의사당 세종 예정지에서는 “제가 집권하면 국회도 세종시에 제대로 정착이 돼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이곳에 대통령 집무실도 마련 해서 의회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오후 부친의 고향인 논산 명재고택을 방문, 파평윤씨 종친회 간담회에 참석하고 공주 산성시장으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