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일궈낸 대덕대학 한숭동 학장

“4년제 포함한 전국 대학 산학연컨소시엄 평가 최우수표창”

2006-03-10     편집국

대덕연구개발 특구 중심대학으로서 국가경쟁력 다짐

전문대학 A그룹(2천명 이상) 중 영남권을 제외한 전국 대학 중 정규직 취업률 2위를 기록한 대덕대학이 이번엔 4년제 대학을 포함한 전국 224개 참여기관 산학연컨소시엄사업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대덕대는 2월 16일 오전 10시 제주그랜드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중소기업청과 제주도가 공동 주최한 ‘E&T 산학연 2006 선포식’에서 산학연컨소시엄 최우수 표창과 상금 4천만 원을 받았다. 대덕대는 컨소시엄 사업 운영체계의 적정성, 사업비관리의 적정성, 홍보실적, 지적재산권 출원 및 등록, 시작품 제작 및 상품화실적 등을 포함한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의 영예를 안았다.

대덕대는 그동안 산학연컨소시엄사업을 진행하면서 짜임새 있게 사업을 운영하고 실질적 사업성과를 통해 참여기업의 만족도를 높여온 것으로 평가받았다.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에 적합한 산학연컨소시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왔다는 것.
산업현장의 변화와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기술인재 양성에 주력해온 결과 취업명문 대학으로 부상한 대덕대는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한 산학연컨소시엄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표창을 받게 됨에 따라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대학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게 됐다.

대덕대학은 최근 대덕연구개발특구법 시행과 더불어 ‘대덕연구개발특구 중심대학’을 표방하며 특구에서 요청되는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2005년 교육부로부터 산학협력중심전문대학으로 선정되어 4년간 40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숭동 대덕대 학장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가는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산학연컨소시엄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며 “대덕연구개발특구 중심부에 위치한 지정학적 이점을 최대한 살리는 대학교육을 통해 학생과 기업, 대학이 모두 만족할 수 있고 국가경쟁력에 기여하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숭동 학장은 누구인가?
최근 몇 년 사이 대덕대학을 전국에서 가장 손꼽히는 대학으로 발전시켜온 한숭동 학장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제1회 서비스품질 혁신 촉진대회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산학협력중심 전문대학 중 전국 최우수, 정규직 취업률 전국 6위(대전·충청·호남권 1위, 졸업생 2000명 이상 전문대학 A그룹), 전국 대학 중 최초로 4년 연속 교육서비스품질 우수대학 인증, 정부 재정지원 규모 전국 전문대학 중 1위 등 지난 2000년부터 학장으로서 봉직하며 일궈낸 한 학장의 성적표이기도 하다.

한 학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얻은 전국 최우수 대학으로서의 입지를 바탕으로 ‘대덕 R&D특구 중심대학’으로 성장, 발전시키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진행 중이다. 그는 시대적 흐름을 꿰뚫는 안목과 판단력이 뛰어나고 추진력이 강한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철학자답게 비전의 리더십을 지닌 인물이다. 아울러 논리적으로 현실을 분석하고, 미래를 계획하되 어디까지나 실용주의적 관점을 벗어나지 않는다. 일단 목표를 정하면 주저없이 열정적으로 성취해가는 스타일이다. 이같은 성품 때문에 그는 철학을 공부하면서 만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중에서 현실을 중요시했던 아리스토텔레스를 더 닮고 싶어 한다. 아무리 이상적 목표라 하더라도 공허한 허무주의는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상과 현실이 조화를 이룬 가운데 현실에서 실천하는 행동주의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 그가 백범 김구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한 학장은 또 대학의 경영자로서 도덕, 합리, 투명성을 대학운영의 원칙으로 정하고 있다. 특히 시대적으로 대학마다 학생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게 현실이지만, 어디까지나 대학운영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교육을 위한 대학운영이 돼야 한다는 교육철학으로 대학교육의 본질을 추구하고 있다.
한 학장이 대덕대학을 국내 최고의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 성장시켜온 배경은 이같은 행동주의, 현실주의적 철학과 시대적 요구를 접목시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개혁을 추진해온 결과이다.

대덕 R&D특구 중심대학을 향해
최근 대덕R&D특구법 시행이 결정되자마자 한 학장은 대덕대학의 비전을 대덕 R&D특구 중심대학으로 정하고 14억원의 예산을 계획하여 3년제 이공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액장학금제도를 신설했다. 3년제 이공계 입학정원 20%를 대상으로 하는 규모로 신속하고도 파격적인 결정이었다. 대덕R&D특구 계획에 따르면 벤처기업만 3천여 개가 들어서고, 국가경제 판도를 변화시킬 성과가 기대되는 만큼 지정학적으로 특구 내 중심부에 위치한 대덕대학에게 새로운 역할이 요구되는 시대가 열렸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 학장은 대학발전의 비전과 추구해갈 핵심 목표를 대덕R&D특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덕R&D특구 시대는 한 학장에게 대덕대학을 새로운 대학 발전과 도약의 모델로 만들게 될 기회가 되고 있다. 

대덕대학이 ‘서비스 품질혁신 촉진대회’ 대통령상을 받았는데?
이번에 대덕대학이 대통령 표창을 받은 대회 명칭은 ‘산업자원부 주관 제1회 서비스 품질혁신 촉진대회’이다. 이 대회는 정부가 우리나라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혁신과 향상을 통해 서비스 마인드를 확산함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높이려는 취지에서 올해부터 처음 시행한 행사다. 그런데 특별히 대학 교육도 서비스의 한 영역으로 간주해,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서비스 혁신의 모범적 사례를 평가한 결과, 전국의 4년제 대학교, 또 전문대학 중에서 대덕대학만 선정됐다.
 
대덕대학이 수상 기업이나 기관 중 유일하게 대통령 기관 표창을 수상한 배경은?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첫째는 다른 대학에서는 하지 않는 새로운 학사운영제도를 창의적, 도전적으로 도입했다는 것이고, 둘째는 그것이 구체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획기적인 대학발전을 위한 방안을 고심하면서 학생과 기업, 학부모 대학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 교육서비스를 실현해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품질 교육서비스라면, 구체적으로 졸업하자마자 기업에서 너도나도 데려가겠다고 할 만한 전문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어느 분야든 고품질을 생산 또는 유지하려면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데, 현실적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은 저렴한 등록금을 원한다. 그래서 도입한 것이 1년3학기제를 비롯한 대덕대학식 학사운영제도였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이번에 국가경쟁력에 기여하는 서비스품질 혁신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된 것이다.

대덕대학식 학사운영제도란?
1년3학기제, 학점당 등록금제, 대덕가디언제도, 인턴식 실습학기제 등이 중요한 내용이다.
1년3학기제는 2년제를 1년6개월 만에, 3년제를 2년6개월 만에 졸업할 수 있어서 다른 대학의 같은 학제보다 6개월이나 빨리 졸업할 수 있다. 그만큼 취업도 6개월 빨리할 수 있다. 또 학점당 등록금제를 운영하기 때문에 경제적 형편까지 감안하여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하면서 공부할 수 있다. 대덕가디언제도는 아주 중요하다. 기존 대학 지도교수제와는 크게 다르다. 학생들마다 가디언 교수님이 있어서 입학할 때부터 개인별 로드맵을 작성해준다. 재학 중에는 1주일에 2시간씩 정기적으로 가디언교수님과 학생들이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낸다. 상담도 해주고, 학업과 캠퍼스 생활의 지도를 해주고, 졸업 후 취업까지 챙겨서 보살펴주는 제도이다. 학생과 학부모님들도 대단히 만족스러워한다. 인턴식 실습학기제는 실질적인 실습과 취업으로의 연계를 동시에 얻기 위한 제도이다. 졸업하기 전 마지막 학기 전체를 기업에 출퇴근식으로 다니면서 실습한다. 학생들에게는 현장에서의 실질적 전문기술을 배우는 기회가 되고, 기업에서는 예비 취업대상 인력을 검증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재학생들을 위한 취업전략은?
대덕대의 첫 번째 교육목표는 기업에서 원하는 전문기술 인재를 양성한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부터 교육부가 전국 대학의 졸업생 취업률을 공식 집계해 순위를 매겨 발표하고 있는데, 대덕대는 전문대학 중 졸업생 2천명 이상 A그룹에서 정규직 취업률 75.9%로 전국 6위를 기록했다. 영남권을 제외하고는 전국을 통틀어 1위이다. 작년에도 중부권 1위 전국 17위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올해는 이보다 훨씬 알찬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전국전문대학 교수학습개발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데, 대학 서비스혁신과 관련 있는지?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진출해야 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들이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경쟁력 있는 인재를 길러낼 수가 없다. 그래서 시작하게 된 게 교수 학습개발이었다. 변화시대에 교수들이 어떻게, 무엇을 학생들에게 가르칠 것인가를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또 성과들을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발족한 모임이다.

교수학습개발을 위한 대덕대의 노력은?
한 예로, 대덕대는 자원하는 교수님들을 대상으로 공개강의를 진행하는 교수 공개강의제를 도입했다.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공개강의를 신청해 참여하는 교수님들에게는 연간 5백만원 씩 3년간 교수 학습개발 지원비를 드린다. 또 교수 공개채용 시에도 공개강의를 포함시켜 임용하고 있다.

마이크로 로봇을 만드는 학교기업 운영목적과 성과는?
대덕대의 자랑 중 하나가 학교기업 D2E로보틱스이다. 마이크로 로봇을 제작해 판매하는 회사이다. 설립목적은 어디까지나 기업에서,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로봇전문가를 가르쳐 양성하기 위한 것. 학생들이 직원처럼 로봇제품을 기획하고, 또 제작하는데 파트타임 식으로 참여한다. 이 회사에서 나온 수익금은 모두 참여하는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활용된다.

대덕연구개발 특구 중심대학을 대덕대학의 비전으로 삼는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앞으로 10년 이내에 대덕연구개발 특구에서 연간 30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경제적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하는데, 바로 이 대덕연구개발 특구에서 필요로 하는 이공계 전문기술인재를 대덕대에서 중점 양성하려고 한다. 이는 대덕대만의 입지를 위해서가 아니라 대덕연구개발 특구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또 궁극적으로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대덕연구개발 특구 시행이 확정되자마자 대덕연구개발 특구 인재양성을 위한 3년제 이공계 대상 전액장학금제도를 신설했다. 전자자동화과를 비롯해 모두 7개 3년제 이공계 학과가 있는데 입학정원 중 20%를 전액장학생으로 선발하려고, 여기 필요한 25억원을 세워 집행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계획 및 포부는?
앞으로 대덕대학은 대덕연구개발 특구의 한복판에서 이 특구에서 필요로 하는 이공계 기술인재를 중점 양성하는 대덕연구개발 특구 중심대학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 정구용 기자

 

한숭동 학장 프로필
1951년 서천 출생
성균관대 철학과 졸업
미국 네브라스카 주립대 철학박사 학위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
전문대학 교수 - 학습 개발협의회장
전국 학군제휴 전문대학 협의회장
대전경실련 공동대표
현, 대덕대학 학장

▲우수 컨소시엄 지정서
▲대덕대학 잔디구장
▲제1회 서비스 품질혁신 촉진대회
▲제1회 서비스 품질혁신 촉진대회
▲중국교육대표단 방문
▲마이크로 로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