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태 천안시의원, “임종국 기념관 건립하자”

2021-08-30     최형순 기자

천안시의회(의장 황천순) 김선태 의원(청룡동, 광덕면, 풍세면)은 30일 제24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임종국 기념관을 건립하자”고 제안했다.

식민지 시대 제국주의 침탈의 아픈 역사를 청산하지 못한 나라가 이제 지구상에 대한민국이 유일한 상황에서 앞으로 친일청산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민족 혼을 바로 세우고자 친일청산을 위해 험난한 가시밭길을 마다하지 않고 걸어오셨던 역사학자 임종국 선생님께서 1989. 11. 12. 돌아가시기 전까지 열정을 불태웠던 곳이 우리 천안이고 지금 영면하고 계신 곳이 광덕이라는 것은 매우 자랑스럽고 너무나 소중한 인연이다.

친일연구에 온 생을 바친 선생님의 이런 각고의 노력 끝에 친일문학론이 출간되었고, 친일 인명카드 1만 2천장이 만들어졌으며, 이런 노력이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을 역사의 심판대에 세운 ‘친일인명사전’의 씨알이 되었다.

김 의원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대로 역사를 바로 알고 청산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라고 말하며 “그런 의미에서 친일 연구에 열정을 쏟은 역사학자 임종국 선생님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서울시의 함석헌 기념관을 예로 들며 “임종국 기념관 또한 시민들이 언제든 찾아가 선생님의 역사 혼을 느끼고 아이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자”라는 목소리를 냈다.

이와 함께 김선태 의원은 “이 공간이 조성된다면 원도심 재생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