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서구 새마을부녀회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따뜻한 세상 만들기 앞장
새마을운동은 나 혼자만이 아니라 내 이웃, 내 마을, 더 나아가 우리 모두가 더불어 잘살기 위한 운동으로 물질적으로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올바르게 잘살자는 운동이다. 근면 자조 협동의 정신을 바탕으로 공동체가 더불어 잘 살자는 운동이다. 오늘날 중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가 관심을 갖는 이유는 새마을운동이 우리나라의 근대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당시처럼 전 국민적인 운동은 이뤄지지 않지만 그 정신을 바탕으로 새마을지도자중앙협의회, 새마을부녀회중앙협의회, 직장공장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새마을문고중앙회, 새마을금고연합회의 6개 단체로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그 중 지역에서 모범적으로 봉사에 앞장서는 대전서구지회 새마을부녀회를 찾아 그들의 꿈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새마을정신을 바탕으로 건전한 가정을 육성하고, 지역봉사활동을 통하여 밝고 건강한 사회를 이루는데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이 단체는 여성들의 능력과 자질을 생활 속에서 참된 봉사자로서의 사명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연례행사로 경로잔치, 김장나누기 등이며 각종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예산은 미역팔기 등의 수익금과 회비, 관에서의 지원과 위탁사업 등을 통해 마련하며 대부분 봉사에 쓰여진다.
지금은 자다가 깨어나도 새마을운동을 생각할 정도로 항상 고민하고, 회원들과 함께할 것을 염두에 두고 활동한다. 형식적인 봉사가 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어려운 이웃에게 줄 김치를 담글 때도 새벽시장에 나가 주인 모르게 ‘살짝 꼬집어’ 연한 것을 고르며, 조금 비싸더라도 질 좋은 양념류를 골라 김장을 한다.
김치를 나눠주는 시간은 짧지만 만들어주는 과정은 많은 봉사자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과 정성이 들어간다. 나누면 배가 되는 사랑을 통해 봉사의 보람을 느낄수 있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꼭 필요로 하는 손과 발이 될 수 있는, 가슴에 와 닿는 사랑을 심어주는 자원봉사 활동에 앞장 설 것이다.
이순이 회장은 20년이 넘는 왕성한 활동으로 대전광역시장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을 받은바 있으며, 시 상임부회장이자 전국 대의원이기도 하다.
“봉사활동,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다”
둔산으로 이사와서 주위의 권유로 새마을 부녀회 활동을 시작하고 보니 이해가 되고, 지금은 누구보다 먼저 솔선수범하려 노력하고 있다. 그렇게 봉사활동을 시작한지 어언 11년이 지났다.
새마을운동을 하면서 좋은 것이 너무 많았다. 쓰레기매립장과 하수종말처리장 등을 견학하며 새로운 것을 알게된 것도 그렇고, 아파트 내에 폐식용유를 모아 비누를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으로 찾은 보육원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도 좋았다.
‘버리면 쓰레기지만 모으면 자원이 된다’는 봉사 철학을 되새기며 구 부회장으로서 회장을 보필하고, 동 회장으로서 주어진 소임에 충실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힘쓰겠다.
“희생정신을 가지고 몸과 마음으로 뛰어야…”
새마을부녀회 일을 하면서 대인관계가 좋아지고 그로인한 우울증도 없어졌다. 또한 봉사활동은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마음과 시간을 할애하면 더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지금의 삶이 정말 행복하다. 일일 찻집으로 얻은 수익금으로 코트 60벌을 사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장애인 세대를 방문하여 청소해주는 활동이 기억에 남는다.
밖으로 나가서 벌이는 사회봉사 보다는 자치구에 기여하는 활동 위주로, 동에 살고 있는 주민 우선으로 어려운 이웃을 돌보도록 하겠다.
“건강 지키면서 봉사하며 사는 삶이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