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 마지막 점검’ 9월 모평, 난이도 어땠나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 “국어 쉽고 수학·영어 어려웠다”

2021-09-01     이성현 기자
2021학년도

오는 11월 18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인 9월 모의평가가 1일 실시됐다. 이번 모의평가는 국어영역은 다소 쉬웠지만 수학과 영어에서 까다로운 문항들이 출제됐다.

9월 모의평가는 출제 영역과 문항 수 등에서 올해 수능과 동일하게 출제됐으며 문·이과 통합 체제로 국어·수학영역에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중 1개를 골라 시험을 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어, 지난해 수능 및 6월 모평보다 쉬워

국어영역의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쉬웠다는 평가다. 공통과목인 ‘독서’와 ‘문학’,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모두 전반적으로 문제가 쉽게 나왔다는 분석이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은 “지난 수능 및 6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쉬워 전체적으로 평의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문학에서 비연계 현대시 작품에서 세부 구벌의 의미를 묻는 29번과 선지 구성이 까다로운 31번 문항, 언어와 매체에서 접사 특징에 대한 37번 문제ㄹ는 다소 까다롭게 느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학, 6월 모평보다 어려웠다...“공통과목 변별력 높여 과목 선택 유불리 최소화”

반면 수학은 6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통과목인 ‘수학I’와 ‘수학II’는 2, 3점 문항부터 전반적으로 문제의 난이도가 높아져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봤으며 선택과목 ‘기하’도 약간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확률과 통계’와 ‘미적분’은 6월 모평과 비슷한 난이도였다.

한기온 이사장은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를 줄이고 공통과목 변별력을 높여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는 최소화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공통과목 문항이 주로 어렵게 출제되고 있으므로 학습 비중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어,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다...“시간 배분 어려웠을 것”

영어 역시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고 6월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땐 비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BS 연계율이 기존 약 70%에서 50%로 축소됐고 연계 문항도 간접 방식으로만 출제된 이번 영어는 대의 파악과 빈칸 추론, 간접 쓰기 유형에서 높은 난도의 지문을 제시해 절대평가를 위한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한기온 이사장은 “특히 전반부 대의 파악 유형에서 추상적 개념, 복잡한 구문, 어려운 어휘로 구성된 길이가 긴 지문이 출제돼 후반부 문항에서 시간 배분이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돼 체감 난이도가 더욱 높았을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