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심 광역교통망 재편...메가시티 '가속도'

도시철도+트램+광역철도+순환도로망 연결 총연장 779㎞ 구축에 14조 9453억 원 투입 1시간 광역경제‧문화‧생활권 가시화

2021-09-06     김용우 기자
허태정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도로망과 철도망계획에 대전시에서 건의한 11개 사업이 대거 반영되는 등 대전중심으로 광역교통망이 재편되면서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충청권 메가시티 광역교통망 사업은 2030년까지 도로와 철도분야 등 총 31개 사업에 779㎞, 14조 9453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2조 1399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도로분야에서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추진해온 광역‧순환도로망 총 19개 사업중 14개 사업이 국가계획에 대거 반영됐다. 사업연장은 64.4㎞에 1조 8136억 원 규모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검토중인 ‘호남고속도로 지선확장 사업’등 고속도로건설 국가계획 반영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가계획에 반영돼 공사 또는 설계중인 사업은 서대전IC~두계3가 도로확장 사업(590억 원)과 국비 100%(3998억 원)를 지원받아 진행중인 북대전IC~부강역 도로개설 사업 등 총7개 사업으로 준공을 목전에 두는 등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지난달 24일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한 현도교~신구교 도로개설 사업(850억원)을 비롯해 와동~신탄진동(1531억원), 대덕특구~금남면(1766억원), 사정교~한밭대교(1914억원) 등 7개 사업이 신규로 국가계획에 반영됐다. 도심교통혼잡 해소는 물론 광역도시간 소요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함께 세종~반석 BRT 도로는 2024년 유성복합터미널 구간이 연장돼 유성시가지 내 교통량 분산 등 교통소통 여건이 개선되고 광역교통서비스 또한 증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권

2024년부터는 4차선 이상 주요간선도로(206㎞)에는 포트홀, 블랙아이스, 교통사고 등 돌발 상황을 실시간 공유해 사고를 예방하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국가철도망 사업은 총사업비 3조 3796억 원(광역철도 3단계 강경~계룡 포함)이 투입된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 세종연결 사업(반석~세종청사, 1조 548억 원)이 완료되면 청주공항까지 연결되고, 2024년 개통 목표로 실시설계중인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계룡~신탄진) 사업은 남북축을 잇는 도시철도 3호선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옥천연장(대전~옥천) 사업은 올 하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할 계획이고, 충청권광역철도 2단계(신탄진~조치원)와 호남선(가수원~논산) 고속화 사업 등 광역교통망이 완료되면 물류‧산업단지 클러스터 중심성도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오는 2030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경우 도시철도 1호선 이용시 반석역~세종청사까지는 19분이 빨라지고(35분→16분), 광역철도를 이용해 대전~청주공항까지 이동하는데는 기존 버스로 90분에서 43분으로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허태정 시장은 “충청권을 하나로 연결하는 대동맥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시정역량을 총집결해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메가시티 조성 선결요건인 1시간내 이동이 가능한 광역경제‧문화‧생활권을 형성해 충청권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