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너머 미래로, 세종 교육회복 종합 추진 방안 발표
2021년도 제2차 추경예산 통해 244억여 원 확보, 학교 전방위 지원 학습결손 회복, 맞춤형 지원, 교육여건 개선 3대 분야 9개 과제 제시 교육회복 추진위원회‧실무추진단 꾸리고 본격적인 교육회복 시작
코로나19 장기화를 전망하고 지난해 2학기부터 등교 확대와 일상 회복을 위한 한발 앞선 조치로, 전국 다른 지역과 비교해 형편은 조금 나은 편이지만 학습결손, 사회성 저하, 심신 건강 악화 등과 같은 유례없는 감염병으로 인한 상흔은 세종교육에도 어김없이 남았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7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교육위기를 극복하고 더 발전된 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해 교육공동체의 지혜를 모아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한 ‘세종교육 회복 종합 추진 방안’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이끄는 차원에서 교육부 방안을 큰 틀로, 세종의 모든 학생의 교육 회복이 되도록 지역 특성과 학교 현장에 맞게 신속하고 집중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회복 너머 미래로, 세종의 지속가능발전교육 기반 조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학습결손 회복 ▲맞춤형 지원 ▲교육여건 개선 3대 분야 아래 9개 핵심과제를 제시하였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모든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세종의 아이들이 코로나19로 입은 상처가 평생 가는 흉터가 되지 않도록 제때 치료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모든 역량을 결집해 적시에 종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교육정책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교육회복추진위원회와 정책기획과장을 단장으로 하는 교육회복실무추진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교육 회복의 첫발을 내딛고자 한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총 244억 원 규모의 예산도 편성하였다. 학습결손 회복에서 기초학력집중지원, 온라인튜터, 개별성장발달지원, 방과후학교지원, 체험활동활성화 등에 99억여 원,
맞춤형 지원에서 유아디지털환경조성, 직업계고취업지원, 다문화‧장애학생‧저소득층 학생 등 취약계층 지원 등에 37억여 원,
교육여건 개선에서 교육회복지원공간조성, 방역인력지원, 학교업무합리화, 미래학교모델 구축, 지구문제해결참여교육 등에 107억여 원을 각각 반영하였다.
누구도 뒤처지지 않도록 설계한 ‘진단-관리-회복’의 책임교육 시스템을 가동해 학습결손을 메꿔 나간다.
올해 2학기에 한해 한시적으로 방과후학교에 참여하는 모든 학생에게 강사비에 해당하는 수강료를 전액 지원하고, 지난 여름방학에 성공적으로 마친 방학 중 보충학습인 매미(매일 매일 배움으로 미소 짓는) 교실을,
오는 겨울방학에도 눈꽃(눈높이에 맞게 실력을 꽃피우는)교실이라는 이름으로 열어 희망하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교과보충 지원을 학기 중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교대와 사대 대학생과 마을교사 등 지역 교수자원을 활용해 소규모 보충학습을 지원하는 ‘온라인 튜터’ 역시 올해 19개 학교에서 학습지원튜터로 역할을 강화하고 내년에는 60개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교육청 내 교육회복지원팀을 신설 조직해 학습결손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학습과 학력을 제자리로 되돌리는 것과 함께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회복하는 데도 최선을 다한다.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Wee클래스, Wee센터, 전문상담기관,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을 촘촘하게 추진한다.
특히, 올해 2학기부터 전국 최초로 초‧중‧고 모든 학교에 전문상담인력을 배치해 현장의 지원 역량을 높이고,
세종충남대학교병원과 협력해 마련한 세종학생정신건강센터를 통해 전문적이고 통합적으로 세종 모든 아이들의 마음 건강을 살뜰히 살핀다.
아울러, 관계 중심 생활교육 실천 확산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소원해진 관계성을 회복하고 평화로운 학교 공동체를 조성해 나간다.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 학급 단위 회복 프로그램, 관계 중심 실천동아리, 또래오래 캠프 등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가칭학생생활교육지원센터를 구축해 1단계로 올해는 전문인력을 채용해 시범 운영하고, 2단계로 내년부터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그리고 직접적으로 학교를 지원한다.
시 교육청은 유아와 직업계고 학생 그리고 취약계층 학생에게도 교육 기회의 차이가 교육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맞춤형 지원을 촘촘히 해 나간다.
앞으로 연중 등원 수업으로 돌봄 격차를 줄이고 놀이 중심의 교육과정을 정상 운영하는 한편,방학중 방과후과정 역시, 올해 겨울방학부터 모든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유치원을 기존 47개 원에서 61개 원 모든 유치원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특히 어려움을 겪었던 직업계고 학생들의 교수학습 환경 개선을 위해 모든 학생에게 NCS국가직무능력표준 학습모듈과 학습평가 앱이 탑재된 태블릿PC를 지급하고,
실무역량 함양 차원에서 가변형‧융합형 실습실을 구축하고 실습재료비를 전액 지원하는 한편,미취업 졸업생이 취업 전까지 업무역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습 보조 강사 자리에 배치해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
다문화 학생에게 한국어 지원, 기초학력 지원, 이중언어 지원 등을 확대하고, 장애 학생에게 취업지원, 문화예술체육지원, 방과후활동과 지역사회돌봄 등을 가정과 학교 연계를 통해 집중 지원한다.
형편이 어려운 초중고 모든 학생에게 학습자료, 학용품비 등 교육활동지원비를 통합 지급한다.
교육 회복 종합방안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교육여건 개선 역시 과감히 추진한다.
먼저, 교육효과를 높이고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학습환경을 위해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선으로 적정히 줄여나갈 방침이고,
코로나19 이후 교육환경의 변화에 대비해 시대 상황에 맞는 교수 학습 환경을 구축하고 학교 공간 혁신도 동시에 추진한다.
학교 공간 재구조화를 통해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원격수업으로 전환 가능한 교실을 조성하고, 비대면 상황에서도 모둠활동, 체험활동, 신체활동 등의 수업이 대면 수업 상황에 근접하도록 교육여건을 개선한다.
학교 교육공동체가 교육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남북부 학교지원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고, 교사가 교육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추진되고 있는 행정업무 경감을 교사가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낮춘다.
교육 회복을 위한 교사들의 동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교원치유센터를 통한 재충전 프로그램도 소수라 하더라도 희망하는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개설해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