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스트리아, 미래산업 분야 협력 진일보
박병석 의장, 오스트리아 하원의장 만나, 내년 MOU 체결 약속
2021-09-07 김거수 기자
오스트리아를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의회도서관에서 볼프강 소보트카 오스트리아 하원의장을 만나, 미래산업 분야 협력 증진과 문화·예술 및 청소년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 수교 130주년을 맞는 내년에 소보트카 의장이 한국을 방문해 양국 의회 간 협력의정서(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박 의장은 “오스트리아의 기초과학·기술력이 한국의 상용화·산업화 능력과 접목될 수 있다”며 “ICT, DNA(Digital-Network-AI), 전기차, 수소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더욱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보트카 의장은 “과학을 중시하는 한국은 산업·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오스트리아의 정말로 중요한 파트너이고 한국과의 협력이 강화되길 원한다”며 “내년에 한국을 방문해서 MOU 체결을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그는 인공지능·수소산업과 관련해 한국과의 교류는 물론 오스트리아 기업들이 한국과 투자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나라 의장은 문화·예술 및 청년의 상호 교류가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박 의장과 소보트카 의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양국 간 상호 지지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서로 감사를 표했고, 박 의장은 “인권이사회 이사국(2023∼2025년)에 한국이 입후보했다”면서 오스트리아의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