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 “자신에 유리한 수시모집 요강 꼼꼼히 확인”

학생부·모의고사 성적 꼼꼼히 분석...유리한 전형 찾아야 수시 지망 대학 선정해 소신 지원...정시 염두해 수능 공부 최선 다해야 대학별고사 교과 공부와 연관지어 준비

2021-09-09     이성현 기자
한기온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2022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34만 6553명으로 2021학년도보다 894명이 감소했다. 이중 수시모집에서 전체모집의 75.7%인 26만 2378명을 선발하는 데, 전년도보다 4996명 감소한 수치다.

수시에서 학생부 중심 전형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수시모집은 학생부 교과 성적에 의해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 전형과 비교과, 교과, 면접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학생부 종합 전형, 논술 전형, 특기 등 실기 위주 전형으로 실시되며, 올해 수시모집 인원 26만 2378명 중 22만 8009명(86.9%)을 학생부 전형으로 선발해 학생부의 영향력이 절대적일 전망이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은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최초합격자 뿐만 아니라 충원합격자도 반드시 등록 해야 하기 때문에 수시에 지원할 때는 본인이 가고 싶은 대학을 소신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어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수시모집 요강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특별 전형이 있는지를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대학별 원서접수 일정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대학별 모집요강을 통해 확인하여 원서 접수 일정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학생부와 모의고사 성적 꼼꼼하게 분석해야

수시모집에서는 3학년 1학기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반영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정확하게 분석해 본인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적을 분석할 때는 냉정하게 따져 보아야 한다. 학생부 성적이 수능 모의고사 성적보다 유리한 경우는 수시모집부터 적극 지원을 해야 한다.

◆ 대학별 수시모집 요강 분석해 유리한 전형을 찾는다

수시모집에서는 대학별로 다양한 전형요소를 활용하는데 학생부위주로 선발하는 전형이 있고, 대학별고사 비중이 큰 전형도 있다. 대학별고사로서 논술고사 비중이 큰 전형도 있고 면접을 시행하는 대학도 있다. 어떤 전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준비과정과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대학별 전형 유형별 요강을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

◆ 수시 지망 대학을 몇 개 정도 선정하되 소신 지원한다

학생부와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분석한 후 대학별 전형 유형별 요강을 따져서 지망 대학을 몇 개 정도 선정한다. 수시모집은 입시 일자가 다르면 복수 지원이 6회까지 가능하지만 대학별고사 준비나 수능 공부 등을 고려해 희망하는 대학을 몇 개 정도 선정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은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하향 지원보다는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 대학별고사 준비는 교과 공부와 연관지어 준비할 것

대학별고사 준비는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출제경향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논술고사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교과형 논술고사로서 출제경향도 전년도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논술고사는 최근 들어 다소 쉽게 출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면접은 서류확인 면접이나 제시문 활용 면접을 통해 기본소양평가와 전공적성평가를 시행하는 대학들이 많다. 전공적성평가에서는 전공과 관련된 교과목 내용을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영어 지문을 주기도 한다. 건양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동아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울산대, 연세대, 인제대, 한림대 의예과에서는 MMI(다중미니면접) 면접을 실시한다. 자연계 모집단위에서는 수학이나 과학과 관련된 내용을 주로 물어본다.

◆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정시를 염두에 두고 수능 공부에도 최선을 다한다

수시모집에서는 많은 대학들이 수능 성적의 9등급을 활용해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최근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높은 수준으로 요구하는 대학도 있다. 해마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때문에 탈락하는 수험생들이 상당히 많다.

따라서 수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염두에 두고 수능 공부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선택형 수능으로 인하여 수학 등급에 있어 자연계는 등급이 상승하고 인문계는 등급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문계는 수험생의 감소와 더불어 수학에서 등급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인문계열 학생은 수학에 대한 학습량을 늘리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