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방사선 기반 백신 개발 가속화 기술 통한 백신 개발...기술이전
2021-09-14 이성현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가 방사선 기반 백신 개발 가속화 기술을 통해 살모넬라 백신(ATOMsal-L6)을 개발해 백신 및 관련 기술을 ㈜씨티씨백에 이전하는 기술실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씨티씨백은 동물백신 전문회사로, 최근 정읍 첨단방사선연구소 부지 내에 부설연구소 분소를 확장하는 등 백신 개발 및 산업화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원자력연과 살모넬라 백신(ATOMSal-L6)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한 살모넬라 백신(ATOMSal-L6)은 감마선을 이용해 살아있는 병원체의 독성을 줄인 약독화 생백신이다. 화학적인 처리로 병원체를 비활성화시킨 기존의 살모넬라 사백신에 비해 면역반응이 뛰어나 2배 이상의 감염 예방 효과를 가진다.
대한민국 1호 연구소기업 (주)콜마B&H 성공신화를 쓴 헤모힘(HemoHIM) 개발 연구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살모넬라 백신(ATOMSal-L6)의 임상시험까지 완료했다. 최근 ‘방사선 기반 백신 개발 가속화 기술’에 대해 국내 특허 등록을 마치고 미국, 유럽, 중국에서도 특허를 출원했다.
첨단방사선연구소 이남호 소장은 “원자력기술을 비발전분야인 신약개발에 적용한 대표적 사례”라며 “백신기술연구를 연구소의 미래 중점연구사업으로 추진해 인체백신 개발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