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청장,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무상급식 시민의견수렴 과정 통해 대전시 의견 따르기로 결정

2011-04-21     이재용 기자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21일 오후2시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상급식 추진 방안과 관련해 대전시의 의견을 따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제가 수렴한 대덕구민의 뜻은 ‘정용기청장 당신 생각이 옳다. 그러나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라며 “구민의 뜻을 따라 대전시의 무상급식 방안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염홍철시장과 대전시는 형편이 어려운 집 아이들부터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생각하는 시민들이 훨씬 많다는 사실을 무시하지 말아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구의 부담 금액과 관련해 “1억 8천만원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할 것이 아니라 대덕구의 경우 내년 6억 3천만원, 내후년 10억원 이상으로 늘어나는 학교급식 부담금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해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로써 지난해 7월부터 지속됐던 대전시와 대덕구의 무상급식 문제는 일단락됐으며 오는 6월 1일부터 대전시6 : 자치구 2 : 교육청 2의 분담비율로 초등학교 1~2학년생에게 무상급식이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