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청년몰 42.4% 휴폐업"
2016년부터 총 예산 464억 지원... 672곳 중 285곳 문 닫아
2021-09-23 김거수 기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청년몰 점포 10곳 중 4곳 이상이 휴업이나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 전통시장 활력을 제고하고자 ‘청년몰 조성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사업 시행 이후 지난해까지 청년몰 조성에 투입된 예산은 464억 원에 이른다.
하지만 동 기간 휴·폐업한 점포는 총 지원점포 672곳 중 285곳으로 42.4%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년몰에는 2016년 127억 5000만 원, 2017년 142억 5000만 원, 2018년 157억 5000만 원, 2019년 3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휴·폐업한 점포는 각각 166곳, 98곳, 18곳, 3곳으로 총 285곳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사업 시행 14개 시·도 중 인천 지역의 휴·폐업률이 73.2%(조성점포 41곳 중 30곳)로 가장 높았다.
부산이 64.5%(31곳 중 20곳), 경북이 61.8%(68곳 중 42곳)로 뒤를 이었다. 특히 부산 중구 국제시장의 경우 지원점포 14곳이 모두 폐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운하 의원은 “청년상인들은 생존을 위해 서로 간에 정보를 공유하며 온라인 배송 등 활로를 찾고 있다”며, “온라인·비대면 업종 확대 등 현재 시장 상황에 맞추어 판로 지원 사업을 보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