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생활고 휴학생 이제 그만!”
졸업생 학부모 장학금 기탁, 교수도 십시일반 동참 2천만원 조성
2011-04-24 이재용 기자
한남대는 졸업생 백선규 군(22)의 부모와 생활체육학과 교수들이 지난 22일 교내 이사장실에서 장학기금 2천만 원을 김형태 총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정일규 학과장(생활체육학과), 이희혁 교수, 한동유 교수, 최대원 교수 등 학과 교수들은 십시일반 뜻을 모아 1천5백만원의 학과 장학기금을 보태 2천만 원을 만들었다.
백 군의 아버지 백형원 씨(58)는 "우리보다 더 어려운 형편을 가진 아들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이어 정일규 학과장은 "부모님이 좋은 뜻으로 장학금을 내주신 만큼 교수들도 이에 동참하게 됐다”며 “훌륭한 인재를 키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교수들이 지난 2006년 조성한 2천8백만 원의 장학기금을 더하면 총액은 5천만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