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20대 총선比 21대 총선 재외국민 선거인 수 55% 불과"

코로나19 확산 탓 분석... 재외국민 참정권 보장 대책 마련 시급

2021-09-24     김거수 기자
이상민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재외선거인수가 2016년 20대 총선비(比)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외교부에서 받은 재외선거 투표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2016년 20대 총선대비 2020년 21대 총선 선거인수는 15만 4217명에서 8만4690명으로 45% 감소했다. 투표자수도 6만 3797명에서 4만858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7년 치러진 대통령선거 재외국민 투표율은 75.3%에 달했으나,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 재외국민 투표율은 48.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해 55개 국가 91개 재외공관에서 재외국민 투표가 중지돼 선거인 수가 급감한 것이라는게 이 의원측의 설명이다.

2012년 18대 대선에서는 22만 2389명의 선거인 수 중 15만 8225명이 투표해 71.1%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후 2017년 19대 대선에서는 29만 4633명 선거인 수 중 22만1981명이 투표하여 75.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총선의 경우 2016년에는 15만 4217명 선거인 수 중 6만 3797명이 투표했고, 2020년에는 8만 4690명의 선거인 수 중 4만 858명이 투표해 각각 41.4%, 48.2%의 투표율을 보여 대선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상민 의원은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코로나로 재외공관의 선거사무가 중지되면서 재외국민의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했다”며 “2022년 3월 대통령 선거가 몇 개월 남지 않았는데 재외공관은 홍보 활동과 공정한 투표관리업무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