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LG유플러스 5G 기지국 확충 SKT·KT 절반도 안돼”

올해 8월 기준 5G 기지국 SKT 6만 2959, KT 5만 8605, LG 5만 4013

2021-09-28     김거수 기자
조승래

SKT, KT, LG 등 이동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의 5G 기지국 투자가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민주당·대전 유성갑)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받은 통신사별 무선국 현황 자료에 따르면 LG는 올해 들어 4329개의 5G 무선국을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LG는 5G 도입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4만 9684개의 5G 무선국을 설치해 이통3사 중 가장 앞선 바 있지만 올해 저조한 투자로 8월 말 기준 5G 무선국 수는 이통3사 중 가장 적은 5만 4013개에 그쳤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1만 8583개, KT는 1만 2091개의 5G 무선국을 추가로 설치했다. 그 결과 SK텔레콤이 6만 2959개로 가장 많은 5G 무선국을 확보했고, KT가 5만 8605개로 뒤를 이었다.

조 의원은 LG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알려진 화웨이 장비를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지국 확대 등 5G 투자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지난해 이통3사가 약속했던 중소 유통사 상생, 네트워크 장비 조기 투자 등을 위한 7000억 원의 지원 약속이 과징금을 줄이기 위한 공수표가 아니었기를 바란다”며 “5G 전국망 구축과 품질 개선을 향한 국민의 기대에 이통사는 더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으로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