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2040 탄소중립 달성 목표 추진전략 수립
제로에너지 특화단지 조성...전기‧수소차 상시충전 충전 인프라 설치 등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29일 204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추진전략을 수립, 발표했다.
이날 행복청이 발표한 내용은 크게 ▲제로에너지도시 건설 ▲친환경 교통·인프라 확충 ▲그린에너지 도입·확산 등이 골자다.
제로에너지도시 건설의 경우 생활권 단위의 에너지 자립목표를 설정하고 단독주택·공동주택 등 다양한 제로에너지 특화단지·지구를 조성해 행복도시 내 제로에너지 건축물(ZEB)을 확산한다. 아울러 ZEB 인증 의무화 및 녹색건축물 설계 가이드라인 제정 등을 통해 제로에너지도시 건설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교통·인프라 확충은 자전거 이용편의 개선, 광역대중교통망 확충 등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고 친환경차의 상시충전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설치하며 교통 수요관리 개선을 위해 통합교통서비스(MaaS), 자동차 공유서비스 등을 확대 도입한다.
그린에너지 도입·확산은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위해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지열 등 그린에너지 및 인프라 공급을 확대하고 P2P 에너지거래 서비스 실증, 가상발전소 운영 등 에너지 생산·거래·소비가 가능한 도시기반을 구현한다.
탄소배출 및 에너지 수요관리 강화에도 나선다. 도시에너지 및 탄소배출 모니터링·분석·환류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도시내·외 녹지, 수변공간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저영향개발기법(LID) 도입을 확대하는 등 탄소흡수원 면적을 확대하고 기능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기후위기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참여를 위한 민·관·연 탄소중립 협의기구를 구성·운영하고 탄소중립 교육·홍보 강화, 시민참여 지원 등을 통해 인식전환 및 저탄소 생활문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앞서 행복청은 지난 8일 세종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행복도시 2040 탄소중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행복청은 이번에 수립한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정부의 탄소중립 시나리오 등과 연계·검토해 ‘2040 행복도시 탄소중립도시 조성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전략의 실행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유근호 기반시설국장은 “이번 전략 수립이 행복도시가 국가의 탄소중립 실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친환경 녹색도시를 뛰어넘어 탄소중립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유관기관 협력 및 시민참여 등을 통해 행복도시를 탄소중립도시로 구현하는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