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백혜련 국회의원, "총경 이상 경찰관 중 여성은 4%"

국가공무원 17.7%와 차이 커 “총경 이상 경찰간부 중 여성 비율, 국가공무원 평균 수준으로 높여야”

2021-10-05     김거수, 김윤아 기자

총경 이상 간부급 경찰관 중 여성 비율이 4%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백혜련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인사혁신처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9월 기준 총경 이상 간부급 경찰관 776명 중 여성은 31명으로 비율이 4.0%에 불과했다.

반면 2020년 12월 기준 국가공무원 4급 과장 이상 간부급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17.7%였다.

인사혁신처가 매년 12월 말에 국가 공무원의 통계를 작성하고 있어 올해 9월 기준 자료는 없지만 경찰 간부급의 여성 비율이 국가공무원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난 것이다.

추가로 2021년 9월 기준 총경 이상 간부급 경찰관 중 경찰대 출신이 61.6%를 기록했고, 간부후보생 23.6%, 순경공채 등 일반출신 11.9%, 고시출신 3.5% 순이었다. 개방직은 본청 감사관, 경찰병원장 뿐이었다.

백혜련 의원은 “경찰 조직의 창의성과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간부급 경찰관의 다양성이 확보되어야 한다”며 “경찰청은 총경 이상 간부급 여성 비율을 최소한 국가공무원 평균 수준까지는 높여야 하며, 간부의 출신 비율에서도 좀 더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