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 최근 30년간 평균 해수면 상승폭 9.36㎝"

2021-10-05     김거수 기자
어기구

최근 30년간 평균 해수면 상승폭이 9.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오는 2100년에는 여의도면적의 172배에 달하는 501.51㎢의 국토가 침수돼 사라질 전망이다.

5일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해양수산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우리나라 연안의 해수면은 연평균 3.12mm씩 상승해 1990년 대비 2019년 현재 9.36㎝가 상승했다.

조위관측소 별로는 울릉도의 해수면 상승이 17.5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제주, 포항, 가덕도, 거문도 등이 13㎝ 이상 해수면이 상승했다.

해수면 상승 시뮬레이터를 통해 본 전망은 더욱 심각했다. 해양환경공단의 해수면 상승시뮬레이터에 의하면, 현재 추세로 저감없이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경우(RCP8.5)에는 2100년에 해수면이 무려 1.1m상승해 여의도 면적의 172.94배인 501.51㎢의 국토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온실가스 저감정책이 실현된 경우(RCP4.5)에도 2100년에는 72㎝의 해수면이 상승하고 이로 인한 침수면적은 346.15㎢으로, 여의도 면적의 11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기구 의원은 “기후위기로 인한 해수면 상승 전망이 매우 심각하다” 며 “지난 8월 통과된 탄소중립기본법을 토대로 2050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