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H, 유성복합터미널 관련 대전시장 등 무더기 고발
2021-10-05 김용우 기자
유성복합터미널 민간개발사업자로 선정됐다 자격을 박탈당한 ㈜KPIH가 유성복합터미널 공영개발 방식 전환과 관련해 대전시장과 대전도시공사 사장 등 5명을 고발했다.
㈜KPIH의 법률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을 업무상 배임,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 업무방해, 무고 및 무고교사, 부패방지법 위반 등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KPIH 측은 대전시가 사업자 공모 후 교통영향평가를 통해 법정주차대수보다 50% 증가된 150%의 주차면적을 요구해 사업성을 악화시켰고, 조직적으로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정무부시장이던 김재혁 대전도시공사 사장의 압박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 변호사는 취재진들에게 녹취록을 공개하진 않았다.
김 변호사는 "대전시는 잘 진행되고 있는 민간사업을 방해하고 언론을 동원해 공영개발 명분을 쌓아왔다"며 "대전세종연구원 용역보고서에는 ‘발주기관 단독으로 추진하기보다는 민간의 지분 참여를 유도하는 등 대안적인 민관합동개발 방식에 대한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라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 측은 “법정에서 밝혀질 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