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기윤 의원 “병원 병상 수도권 쏠림 심해”

대전은 0.1% 소폭 상승, 충남은 0.5% 감소

2021-10-06     김거수 이성현 기자
국민의힘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6일 병원 병상 증가율이 수도권에서 유독 심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광역자치단체별 병상 수’에 따르면 수도권 병상 수 증가율이 전국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병상 수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71만8184개다. 2017년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이중 수도권인 서울·경기·인천은 각각 4.7%, 6.8%, 7.5%로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지방은 세종과 대구를 제외하면 증감율이 미미하며 강원이나 광주, 경북 등 오히려 줄어든 곳도 있었다.

대전·충남지역에선 대전이 2017년 2만3999개에서 2021년 6월 기준 2만4028개로 0.1% 증가, 충남은 2만8878개에서 2만8740개로 0.5% 감소했다.

광역지자체별

보건복지부와 심평원이 공표한 ‘2019년 기준 의료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지역의 외래진료가 가장 빈번히 이뤄지고, 병원에 입원한 재원일수도 수도권은 전국 평균일(16.8일)보다 적어 의료서비스 경험의 질적 차이가 나타나고 있었다.

강기윤 의원은 “국민은 지역에 따른 차별 없이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가 ‘병상총량제’를 도입해 지역 특성과 수요에 맞는 의료기관 유형과 병상의 공급을 조절해 지역 간 차별없는 의료서비스 접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