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4쌍 새로운 출발

민주평통 대전지역회의 합동결혼식 마련해줘

2011-04-28     이재용 기자
대통령 자문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전지역회의(부의장 김영래)는 28일오페라웨딩홀에서 자문위원과 대전시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이탈주민 아름다운 합동결혼식을 거행했다.
민주평통 대전지역회의와 5개구협의회에서 추진중인 북한이탈주민의 성공적인 정착지원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이번 합동결혼식은 대덕구협의회(회장 강덕구) 주관으로 마련됐다.

결혼식을 올린 주인공들은 대전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중 사실혼 관계에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북한이탈주민 4쌍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이날 주례를 맡은 김영래 대전부의장은 "사회적 합법절차인 결혼식을 통해, 더욱 안정된 가정을 만들어 가며, 소중한 가정을 이뤄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며 앞날을 축복했다.

결혼식을 올린 신부는 "이렇게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릴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후원해 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잘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 결혼식을 주관한 대덕구협의회는 작년 4월1일 3쌍의 북한이탈주민 합동결혼식에 이어, 올해 제2회 북한이탈주민 합동결혼식을 추진하였으며, 축하공연을 통해 대전시민이 함께 이들의 결혼식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해 축제의 장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