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언론인클럽, 이달의 기자상 중도일보ㆍ TJB 기자 선정

신문 부문, 중도일보 ‘부실한 대전 청년주택’ 방송부문, TJB ‘기적의 생환’ 백구 연속 보도 선정

2021-10-12     김용우 기자

(사)목요언론클럽(회장 윤성국)은 지난 8일 대전 둔산동에서 2021년 3분기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목요언론인상 이달의 기자상'을 심사했다고 12일 밝혔다.

목요언론인클럽

이날 목요언론인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박동일)는 신문.통신 부문에 중도일보의 <부실한 대전 청년주택>(이현제, 신가람, 김소희)를 방송부문에서는 TJB의 <‘기적의 생환’ 백구 연속 보도>(강진원, 김철진, 성낙중, 송창건)를 선정했다.

박동일 목요언론인상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이번 3분기 이달의 기자상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려운 취재 여건 속에서도 발로 뛴 좋은 작품들이 다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TJB의 보도는 폭력적이고 어두운 기사들이 대부분인 요즘 같은 시대에서 할머니와 백구의 우정을 다룬 ‘기적의 생환’은 참 따뜻한 기사로 그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이어 “중도일보의 기사는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의 청년매입임대주택 사업이 청년들로부터 외면 받은 이유를 찾아냈고 바로 대전시가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면서 “전국적으로 주택 부족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인 대전도시공사가 분양 등 수익사업 중심에서 시민의 주거복지를 위한 다양한 정책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주었다는 계기를 지적한 수작”이라고 밝혔다.

중도일보의 <부실한 대전 청년주택>은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의 청년매입임대주택 제도가 청년들로부터 외면 받는 이유를 찾아냈다. 청년과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에서 발생하는 주거 난 속에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청년주택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올바른 정책으로 이끌어 낼 수 있었다는 평이다. 도시공사는 분양사업보다 시민의 주거복지를 위한 다양한 정책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심어줬다는 점을 심사위원들은 높게 평가했다.

TJB가 연속 보도한 <‘기적의 생환’ 백구 연속 보도>는 자칫 지나쳐 버릴 수 있는 뉴스를 기자의 꼼꼼한 취재를 통해 할머니와 백구의 우정을 보다 상세히 보도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달해 줬다. TJB의 보도 이후 전국 방송은 물론 CNN 등 해외 유수 언론에 백구의 이야기가 전 세계에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또한 충남도는 백구와 관련 관련법이 만들어지고 명예소방관에 임명되는 등 각박해진 세상에 오랜만에 따뜻한 뉴스를 접할 수 있게 됐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오는 10월 14일 오전 11시 중구 용두동 목요언론인클럽 사무실에서 이달의 기자상 시상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