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봉명동에 희망이 모락모락

행정안전부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 대상지 선정

2011-05-02     이재용 기자
유성구(구청장 허태정)는 봉명동 유성 원도심 지역이 행정안전부 주관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 공모에서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은 주거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지역특색에 맞게 공원이나 복지시설 등을 조성해 사회적 소통과 문화적 여유를 향유할 수 있는 희망마을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봉명동은 도시 조성 이전부터 형성된 원도심 지역으로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며, 지역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채워줄 공간이 부족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상지 선정으로 구는 국․시비 7억원을 지원받아 봉명동 463-35,36번지에 3층 496㎡면적 규모의 다목적 복합건물을 짓는다. 이 건물은 작은도서관, 경로당, 사랑방 공간을 갖춰 여러 계층의 주민이 서로 함께 소통하며 정서적 유대관계를 맺는 지역공동체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상반기 마을회관 기부채납과 개인사유지 매입을 통한 사업장 확보를 시작으로 노후지역 환경을 개선하고 하반기에 문화공간 역할을 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시 경관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공사를 시작해 2012년 상반기 중 준공할 방침이다.

또 구와 노인회, 통장, 부녀회 회원 등 15명으로 구성된 ‘봉명동 희망마을 만들기 주민협의체’는 앞으로 사업에 대한 활발한 의견교환을 실시해 사업에 주민들이 직접 의사결정에 참여해 반영되도록 할 예정이다.

허태정 구청장은 “이번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작은도서관, 주민사랑방 등 주민이 만족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만들어져 사람 중심의 사회에 한 발 더 다가선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