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기 정무부시장 힘 실리나?

행정부시장 고유 업무 이종기 정무부시장이 주재…공직사회 관심 뜨거워

2011-05-02     김거수 기자

대전시 행정부시장의 고유업무인 '2011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비상 소집이 2일 이종기 정무부시장의 주도로 이뤄진 가운데 박상덕 행정부시장이 이날 아들의 입대 마중을 위해 연가를 내고 출근을 안해 그 뒷 배경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대한 업무는 통상적으로 행정부시장의 고유업무로 분류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무부시장의 주도하에 본청 실국장을 포함한 간부공무원들이 점호를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더욱이 오전 6시 비상 발령, 7시 소집을 마지막으로 훈련이 끝난 직후 조찬장에 실국장이 단 한명도 빠지지 않고 모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공무원들 사이에서 공직사회의 줄서기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시본청 직원들은 고유 업무인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비상 소집을 두고 시장과 행정부시장의 일부 업무 분장 영역을 이 정무부시장쪽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포석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내비쳤다.

더불어 박 행정부시장이 아들의 군입대 마중을 위해 고유 업무를 두고 굳이 자리를 비운 것에 대해서도 염 시장이 이 정무부시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 아니냐는 다양한 추측이 설왕설래하고 있다.

한편 오는 3일 오후 2시에 대전도시철도 유성온천역에서 맹형규 행정자치부 장관, 염 시장 참석하에 재난대응 통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업무분장 영역을 두고 兩 부시장의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로 비쳐져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