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 이완구 전 총리 별세 깊은 애도
수정안 반대 충남지사직 사퇴… 세종시법 개정에도 앞장
이춘희 세종시장은 14일 추도사를 통해 "충청권을 대표하는 정치인 이완구 전 국무총리께서 별세하셨다면서 고인의 영전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영면을 빕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전 총리는 충남 출신으로 충남·북 경찰청장과 15·16·19대 국회의원, 충남지사를 역임하고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의 중책을 맡는 등 충청을 대표하는 정치인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인은 2009년 이명박 정부가 세종시를 행정도시를 무산시키기 위해 수정안을 추진하자. 세종시는 충청도만의 것도 아니고 특정 정부의 전유물도 아니며,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하고, 황폐해져 가는 지방을 살려야 한다는 국가의 염원과 비전, 철학이 담겨져 있는 국책사업이다”라며 "충남지사직을 사퇴하였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2013년에는 민주당 이해찬 의원과 함께 세종시에 대한 정부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을 담은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하여 통과시키는 등 정파적 이해관계를 넘어 국가의 미래와 대의를 중시하는 통 큰 정치행보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세종시는 61개 중앙 행정기관·국책기관이 이전한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행정수도이자 인구 37만명의 중견도시로 성장했고, 최근에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확정되어 미국의 워싱턴D.C.처럼 정치행정수도로의 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우리 세종시는 "고인이 열망했던 것처럼 충청권 공동 발전은 물론, 전국이 고루 잘 사는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늘 세종시 발전을 걱정하고 도움을 주셨던 고인의 별세가 크나큰 안타까움으로 다가온다며, 생전 고단했던 육신을 내려놓고 하늘에서 편안히 잠드시길 빕니다"라고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