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지중, 민주시민·역사의식 함양 ‘대전민주시민탐방길’ 나서

[대전시교육청-충청뉴스 민주시민교육 공동캠페인] 대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지원...민주시민으로서의 긍지·자부심 높여

2021-10-18     이성현 기자
대전문지중

대전문지중학교가 대전민주시민탐방길 체험활동을 통해 민주시민·역사의식을 함양하고 있다.

대전민주시민탐방길은 학교급별 교육프로그램 개발·지원을 통한 학생 눈높이에 맞는 민주시민 및 역사교육 내실화가 목적으로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탐방길 체험활동이다.

대전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민주시민교육 학생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진행된 이번 체험활동은 지역의 민주·자유·독립·정의를 찾을 수 있는 역사 현장과 독립운동 열사들의 발자취를 되새겨 보는 시간으로 운영됐다.

학습지원대상 학생과 멘토 학생으로 구성된 자율동아리 ‘스쿨 휘게’ 학생 6명과 동아리 연극부 학생 7명이 참여한 활동은 이날 3·8의거 둔지미공원과 명학소 민중봉기 기념탑 등을 찾아 역사적 교훈과 가치를 내면화하고 학생들에게 민주시민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대전문지중

또 근처에 있는 대전예술의전당에서 AI 시대 로봇에 대한 인류의 윤리 문제를 이슈화하고, 전쟁과 재난, 평화와 사랑 등의 주제를 담은 가족 오페라 ‘레테(The Lethe)’를 관람해 인간 대신 사용되는 재난 로봇을 통해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올바른 삶의 가치와 방향에 대해 사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탐방에 참여한 한 학생은 “대전의 항거 역사의 발자취가 도심의 숲과 공원 속에 있었지만 몰랐을 때는 무심코 이곳을 지나갔었는데, 직접 탐방하면서 쓸쓸하게 남겨진 탑의 이야기를 들으니 지난날의 슬픈 역사를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되고, 더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며 “이러한 역사 현장이 앞으로 더 잘 보존되고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전문지중 곽필선 교장은 “계속되는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 예술 현장을 탐방해 우리 학생들의 역사의식을 고취하고, 민주시민 의식을 함양하는 다양한 대전민주시민탐방길 학생 체험활동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학생들이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민주시민의 소양과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