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희숙 공주시의원, "공주터미널 발권창구 즉각 회복해야"
지난 9월 1일자로 공주종합버스터미널 유인 발권창구 5개 모두 폐쇄 노년 및 어르신 발권 도와야
공주시의회 오희숙 의원(국민의 힘)은 18일 열린 공주시의회 제229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공주종합버스터미널 유인발권 창구 폐쇄’와 관련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오 의원은 “공주종합버스터미널 유인 발권창구 5개 모두가 지난 9월 1일자로 전격 폐쇄되면서 시민의 이동권이 위협받게 됐다”면서 “(공주종합버스터미널 유인 발권창구)를 즉각 회복하라”고 촉구했다.
공주종합버스터미널 사업자는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매표원을 없애는 대신 무인발권기(키오스크) 4대를 설치했다.
오 의원은 “공주종합버스터미널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영호남까지 노선을 아우르는 공주시민들의 발이며, 시의 관문”이라면서 “터미널 사업자가 공주시에 사전 예고나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매표창구를 폐쇄해 터미널 이용객의 교통 편익을 해치고 있음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고 했다.
9월 현재 공주시 인구 10만 3000명 중 운전이 어렵거나, 가급적 자제해야 하는 70세 이상 노년 인구는 총 8000여명이나 된다.
이에 대해 오 의원은 “터미널측은 어르신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안내 도우미를 배치했다지만, 본 의원은 최근 터미널을 찾았다가 놀라운 일을 발견했다”면서 현장 사진과 함께 동영상을 공개했다.
어르신 4~5명이 발권기 앞에서 한참이나 쩔쩔매고 있지만, 안내원은 먼 발치에서 뒷짐을 지고 쳐다보기만 하는 사진.
오 의원은 “코로나19 영향 이용객 감소를 감안하더라도, 폐쇄된 5개 유인 창구 중 1개만이라도 회복해 전자기기 작동에 익숙치 않은 어르신들의 발권을 도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부분도 협의가 안된다면, 시는 법에 명시된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여객터미널 환경개선사업 보조금 교부결정 취소 및 지방보조금 교부 제한(5년) 등의 조치를 즉각적으로 취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