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사랑’체질개선 나서

개편안 마련으로 입접심사 대폭 강화… 문제시 과감히 퇴출

2011-05-06     곽태중 기자
충남도(도지사 안희정)는 대표 농ㆍ특산물 쇼핑몰인 ‘농사랑(www.nongsarang.co.kr)’의 판매 수수료 폐지, 택배비 50%인하 및 입점 심사 대폭 강화를 주요내용으로 한 농사랑 개편안을 마련, 적극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도의 개편안에 따르면 농사랑 입점 희망 업체에 대한 심사 기준을 크게 강화하고, 문제 등을 유발한 업체는 과감하게 퇴출시키기로 했으며 고품질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 농사랑에 대한 신뢰성을 유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입점심사는 도 담당 공무원과 위탁업체 상품개발 담당자가 서류심사 및 현지 확인 등을 거치고, 친환경이나 유기농 등의 인증을 유지하고 있는지 수시 점검할 계획이며, 소비자가 불만을 제기할 경우 100% 교환 또는 환불토록 할 방침이다.

특히 판매가의 5%에 달하던 수수료를 없애기로 했으며, 쌀을 제외한 모든 상품의 배송 택배비 50%를 지원한다. 이는 원가 절감을 통한 판매가 인하 효과를 위한 조치로 생산자는 수수료 부담이 줄고, 소비자는 같은 물건을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입점 농가에 대한 교육을 통해 마케팅 마인드를 높이고, 가격은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결정해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개편작업이 마무리되는 이달 하순쯤 입점 및 입점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갖고 공동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며 “신선하고 우수한 농특산물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판로개척과 홍보·판촉활동 지원으로 농가소득 증대를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사랑은 지난 2004년 도내 농ㆍ특산물 판로확대를 위해 구축됐으며, 2007년 도 농업기술원의 ‘씨엠팜마트’를 합병하며 충남도를 대표하는 농특산물 쇼핑몰로 자리매김 해왔다.

현재 도내 347개 농식품업체 및 농가가 입점해 2천269종류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 25억원, 2009년 31억원, 지난해 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