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3년째 꽃게 풍어에 어민들 함박웃음

태안반도서 하루평균 20여톤 이상 어획, 꾸준한 종묘 방류사업 성과

2011-05-06     곽태중 기자
충남 태안군(군수 진태구)은 올해 안흥항, 백사장항, 모항항 3개 수협 위판장을 통해 꽃게 어획량이 하루 평균 20여톤에 달해 예년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안반도 항포구 곳곳에는 하루 평균 10~30척의 봄 꽃게잡이 어선이 출어에 나서고 있으며, 특히 백사장항의 경우 하루 평균 위판량이 3~8톤에 달한다는 게 안면도수협 관계자의 설명이다.

안면도수협 관계자는 “꽃게 위판 가격은 4일 현재 Kg당 상급 2만1000원, 중급 1만9600원, 하급 1만7800원 정도로 형성되고 있다”며, “요즘잡히는 꽃게는 게살이 꽉 차있어 꽃게찜으로 먹거나 꽃게장을 담가 먹으면 그만이다”라고 말했다.

군은 유례없는 꽃게 풍어가 3년째 계속되는 원인에 대해 그동안 지속적인 종묘 방류사업을 전개한 점 등을 이유로 꼽고 있다. 이에 올해는 64억원을 투입, 중북부권 바다목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장기적인 어민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근흥면 신진도서 꽃게잡이를 하는 신모(57)씨는 “3년째 꽃게가 대풍을 맞아 지역 어민들도 함박웃음이다”라며 “태안산 꽃게는 먼 바다에서 잡히는 꽃게와 달리 껍질이 단단해 저장성이 뛰어나며, 특히 요즘 잡히는 것들은 살이 꽉 차있어 맛도 영양도 최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