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도시철도 2호선 수정 요구

"2호선 전체 37.2km 중 대덕구 경유구간 2.7km 불과"

2011-05-11     이재용 기자

대덕구(구청장 정용기)가 대전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이 지역 균형발전에 역행한다며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시철도 2호선 주민설명회’는 11일 500여명의 주민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리동 대덕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이날 구 관계자는 “도시철도 1호선(총연장 22.6Km)에서 대덕구는 완전 배제됐으며, 2호선에서도 전체 37.2Km중 대덕구 경유구간은 단지 2.7Km에 그쳐 흉내내기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대덕구는 현재 市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동5거리~중리4가~정부청사 경유노선을 ▲동부4가~중리4가~법동~읍내동~연축동~회덕역~전민동을 경유하는 중순환형으로 변경해 대덕구 통과구간을 좀 더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 제2차 국가광역철도망 구축계획에서 2016년이후 착수하는 후반기사업으로 확정고시된 ▲논산~계룡~대전~세종시~조치원~청주공항을 잇는 호남선.경부선 전철화 사업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구는 “전반기사업(2011년이후 착수)으로 변경해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병행 추진해야 대덕구는 물론이고 대전권 전역의 발전이 가속화된다”고 주장하며 “이를 위해 행정기관은 물론이고 국회의원 등 지역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을 촉구했다.

또 대전시의 전철화 노선중 ▲기존역 개량 대상인 조차장, 회덕, 신탄진역과 ▲신설 계획인 오정, 덕암역 외에 상서역을 추가로 건설해야 지역안배가 이루어 진다는 입장이다.
한편 대덕구는 도시철도 2호선 노선조정의 필요성으로 ▲타구에 비해 교통, 문화, 교육, 복지 등 인프라가 열악하며 ▲금강변 대규모 아파트단지 건립으로 상주유동인구 증가가 예상되며 ▲300여 기업이 입주한 대전 최대 대덕산업단지 입주업체 지원 ▲오정동․신탄진 뉴타운사업, 금강 로하스 프로젝트, 상서․평촌 재정비, 연축동 행정․주거타운 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지원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