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젯’으로 불러 주세요!

도시철도공사 BI 선봬,친절한 미소ㆍ고객 사랑 담아
두더지 형상화한 캐릭터도 ‘깜찍’

2006-03-13     편집국

   
▲ 디젯BI
대전도시철도공사(사장 김광희)가 오는 16일 개통을 앞두고 기업 이미지를 상징하는 BI(Brand Identity)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경부고속전철의 대명사인 KTX처럼 대전도시철도는 ‘디젯’으로 쉽게 불리워 질 전망이다.

공사 BI는 교통수단이라는 제품의 특성과 안전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시각적으로 디자인한 것으로써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를 꾀하려는 마켓팅 전략으로 개발됐다.

기본적 BI 컨셉은 안전(safety)을 나타내는 빛과 이름에서 느껴지는 속도(speed)와 함께 웃음(smile 혹은 service)을 형상화해 참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쉽고 편하게 다가서겠다는 상징적 내용을 담았다.

특히 빛에서 느껴지는 컬러는 무지개 색으로서 지하공간을 밝히는 빛이자 일곱 가지 무지개처럼 고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과 행복을 제공하겠다는 직원들의 의지와 사랑이 표현돼 있다.

디젯의 언어체계는 빠르다(express)는 의미와 교통수단을 의미하는 트랜짓(transit)이 조화를 이뤘으며 특히 ‘Jet’는 제트 엔진을 단 비행기처럼 빠르다는 뉘앙스가 강조돼 있다.

공사 공식 영문 표기는 ‘Daejeon Metropolitan Express Transit Corporation“'이며 ‘대전도시철도’는 ‘Daejeon Express Transit’(DJET)으로 표기된다.

이번에 개발된 BI는 오는 16일 개통을 알리는 플래카드,인쇄 홍보물등에 표현돼 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BI와 함께 안전성,성실성,부지런함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동물인 두더지를 형상화한 캐릭터도 선보였다.

대전도시철도공사의 캐릭터는 타 도시철도가 주로 전기로 움직이는 지하철이나 사람을 형상화한데 전통적으로 친숙한 이미지를 갖고있는 두더지를 의인화하는등 차별성을 추구한 점이 눈에 띈다.

캐릭터는 홍보용 보조 요소로서 고객들에게 친근성을 주기위해 제작됐으며 공사 직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캐릭터 명칭을 공모할 계획이다..

공사 BI개발 책임 연구원인 김형석 교수(우송대 컴퓨터 디자인 학부)는 “최근 추세는 언어체계를 형상화해 기업 정체성과 브랜드를 드러내는 경향이 뚜렸하다”며 “대전도시철도 공사 BI는 대전 시민들이 쉽고 편하게 발음할 수 있는 언어체계를 현대적 감각으로 이미지화해 친근함이 느껴지도록 했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고속전철의 대명사가 KTX인 것처럼 대전시민들은 지하철이나 도시철도를 이용했다는 표현보다 ‘디젯을 탔다’고 표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개발된 BI를 기존 CI와 함께 병행 사용하면서 점차 BI로 기업 정체성과 브랜드 이미지를 통합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