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국립암센터 메타버스VR로 힐링 가능성 확인

2021-11-02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대학교(총장 윤여표)가 국립암센터, 메타버스 VR영상 전문업체 아바엔터테인먼트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간 국립암센터 암환자들과 의료진들을 상대로 테스트한 힐링VR과 관련,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발표했다.

대전대-국립암센터

대전대 스마트헬스케어 VR사업단(단장 안택원)에서 기획한 이번 힐링VR은 국내 전문 메타버스VR 콘텐츠 제작사인 아바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영상 50여 편을 활용해 1차, 2차 테스트가 진행됐다.

국립암센터의 박성용파트장은 “참가자들의 85% 이상이 힐링VR영상을 보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70% 이상이 재시청을 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를 기획한 대전대 안호원 교수는 “이번 테스트는 애초에 50명을 대상으로 기획됐지만 실제로는 100여 명이 넘는 의료진과 환자가 참여하는 등 힐링VR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으며, 환자뿐만 아니라 코로나-19에 지친 의료진까지 함께 한 테스트여서 의미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아바엔터테인먼트 김태형 대표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피로가 누적된 간호사들과 의료진의 참여도가 높았고, 젊은 의료진은 K-Pop이나 해외 여행지, 연세가 있는 의료진이나 환자들은 클래식 음악 감상, 국내 관광지 위주로 좋은 반응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 참여한 임소은 간호사는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에 잠시나마 일을 떠나 음악을 듣는다든지, 여행을 떠난다던지 하는 힐링 일탈이 새로운 힘을 얻게 해줬고, 환자들과 함께 체험하며 공감대를 갖기에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안택원 단장은 “이번 조사를 기반으로 우리 사회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사회적 약자나 취약계층에게 ‘찾아가는 힐링VR체험’ 등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