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관련 각당 반응 갖가지

한나라 “당연지사”, 민주 “투쟁의 성과”, 선진 “그나마 다행”

2011-05-16     곽태중 기자

과학벨트 입지선정이 16일 대전 유성구 신동·둔곡 지구로 결정되고, 기능지구로 천안, 연기, 청원이 결정된 가운데, 각 당이 과학벨트 입지선정 결과에 대해 각기 다른 평가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은 “영남출신 과학벨트 심사위원들로 편중됐다며 꼭두각시 위원회라고 비난하고 정치 음모론을 제기하던 일부 시각과는 전혀 다른 결과”라며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선정은 정치적 고려를 배제하고 내린 결정인 만큼 정파를 초월해 수용하는 자세가 진정 충청민을 위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대전역 천막 철야농성과 함께 셀 수도 없는 집회와 규탄대회 등 500만 충청인의 하나 된 모습이 이끌어낸 결과물”이라며 “이제 와서 대통령이 대선공약을 지켰다고 공치사를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은 “세종시를 거점지구로 발표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스럽지만, 인접지역인 대전 대덕지구를 거점지구로 발표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거점지구로 거론되었던 세종시 자족기능에 대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