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시장, 충청권 시·도지사 공조확인

오는 17일 공동 성명 발표 이끌어내는 정치력 보여줘

2011-05-16     이재용 기자
염홍철 대전시장은 과학벨트 입지로 대전 신동ㆍ둔곡지구가 확정됨에 따라 16일 오후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염 시장은 기자회견 이전에 오후 1시 30분 이상태 대전시의회 의장, 이종기 정무부시장, 정성욱 대전시개발위원장, 오노균 대전시새마을회장을 비롯해 시의원,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장 및 지역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벨트 입지 선정 발표 시간에 맞춰 환영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서 염홍철 대전시장과 참석자들은 대전 확정 발표에도 불구하고, 충남․북 및 반발지역을 의식한 듯 조심스럽게 환영 박수와 축하 꽃다발로 행사을 마쳤다.

이후 염 시장은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통화를 하고, 충청권 공조를 확인하는 한편 오는 17일 충청권 3개 시․도지사 공동성명 발표를 이끌어내는 정치력을 보여줬다.

기자회견에서 염 시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이 이행되게 된 점을 환영하고, 높이 평가”한다며 “기능지구로 청원(오송·오창), 연기(세종시), 천안이 지정됨으로써 사실상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한 충청권내 C벨트가 형성되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시 자족기능의 보강은 물론이고 오송·오창, 천안과의 연계 시너지효과 창출을 위한 방안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기초과학연구의 진흥을 꾀함으로써 대한민국 전체 과학기술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대덕연구단지가 그래왔듯이 국부(國富)를 창출하는 진원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과학벨트의 충청권 조성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며 “이제는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해 지난날의 한강의 기적을 대덕의 기적으로 만들고 승화시켜야 할 중차대한 시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