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주민자치회 개인정보, 어디서 유출됐나?

‘불법 입당원서’ 불거진 후 개인정보유출 문제 ‘시끌’ 본청-해당 면에서도 파악 못해... 유출 의혹받는 前 간사 사직서 제출

2021-11-05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계룡 = 조홍기 기자] 불법 입당원서 문제가 해당 주민자치위원회 개인정보유출 문제로 번지면서 계룡 지역사회가 시끄러워지고 있다.

계룡시 두마면에서 일어난 이번 불법 입당원서는 주민자치회 위원인 A씨가 자신도 모르게 국민의힘 입당 알림을 받으면서 불거졌고 개인정보 유출로 문제가 커졌다.

A씨 주장에 의하면 “도당에 확인해보니 제 개인정보가 기입된 입당원서가 제출됐고 추천인을 통해 추적해보니 주민자치위원회 전 임원이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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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A씨는 “저 뿐만이 아니라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했던 다른 인원들도 피해가 확인되고 있다. 추후 경찰서에 정식으로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개인정보가 어디서 유출됐냐는 것. A씨는 주민자치위원회 전 임원이 위원회 명단을 불법적으로 이용해 입당원서를 썼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해당 실과는 문제를 파악하고 있을까?

계룡시청 주민자치 담당자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해당 위원은 지난 2일자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오늘이나 다음주 중 사직서가 처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개인정보유출과 관련해서는 “해당 위원은 주민자치회로 변경되기 전인 주민자치위원회 간사를 맡았다. 과거 간사를 맡았을 당시 수집된 정보를 가지고 있었는지 여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해당 면에서도 제공한 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결국 이번 사건으로 인해 주민자치회 활동 취지가 퇴색되고 있으며 위원들 간의 갈등도 커질 것으로 보여 향후 주민자치 사업도 무산되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계룡시 두마면 주민자치회는 올해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7월 1일 1기 위원들이 위촉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