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없는 신당에 관심 높아
“신당 주소 좀 알려줘요”
2005-09-02 김거수 기자
요즘 세간의 화두는 심대평 충남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신당 창당에 대한 것.
언제 어떤 형태로 태동될 것인지에 언론과 지방정가의 시선이 집중되면서 정치에 무관심이었던 정치신인의 참여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도민들은 “신당 사무실은 어디냐” “주소 좀 알고 싶다”며 관심을 보이기도.
심 지사는 최근 충청방송의 한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신당의 로드맵을 밝혔다. 심 지사는 6월 정치아카데미를 대전에 설립하고 8월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시작해서 늦어도 내년 1월 까지 신당의 이름으로 5.30 지방선거에 후보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당의 형태는 분권형 정당제로 중앙당의 대표나 총재가 시장 군수후보를 공천해서 출마시키는 것이 아니라 평 당원이 후보를 뽑는 민주노동당이나 열린우리당처럼 상향식 공천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심 지사는 또 일부에서 제기된 민주당과의 연대설과 관련, 지역의 대표성을 갖고 있는 다른 세력과도 연합할 가능성도 있다.
심지사는 자민련을 떠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자민련이라는 배가 위태롭게 암초에 걸려있는데도 선장이 승객과 배의 안전에 대해선 어떠한 관심과 노력이 없는 상황이기에 승객과 배가 침몰당하지 않게 구조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지금의 자민련으로는 쓰러져가는 배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가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