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중장년 여성일자리 지원 근거 마련

2021-11-08     이성엽 기자

[충청뉴스=내포 이성엽 기자] 남도의회가 중장년 여성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에 나선다.

김연

충남도의는 김연 의원(천안7·더불어민주당)이 ‘중장년 여성 일자리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8일 도의회에 따르면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의 ‘충남도 중장년 여성 일자리 실태 및 충남형 일자리 발굴’ 연구에 따르면 도내 중장년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69.5%로 남성(87.4%)에 비해 약 1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구조에서는 고임금(월 350만원 이상) 취업자 비율이 9.5%로 남성(44.4%)의 4분의 1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최저임금 수준(183만 원)을 받는 비율은 여성이 49%로, 남성(16.1%)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이번 조례안은 중장년 여성 일자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지원계획 수립과 지원사업, 실태조사와 경력 인증 시스템 등의 내용을 포함했다. 경력 인증 시스템은 중장년 여성의 업무 및 교육경력을 인정해 구직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도내 “중장년 여성은 강한 취업 욕구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에서 차별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내 여성 3명 중 1명이 중장년인 만큼 이들의 재취업과 일자리 지원에 힘써 가구소득을 확대하고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례안은 제333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