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결혼이민자 자조모임 재능기부 “돌고 도는 따뜻함”

2021-11-10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대학교(총장 윤여표) 산학협력단 산하 대전광역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혜영)는 결혼이민자 자조모임 회원들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재능기부 활동으로 손수 만든 뜨개질 수세미와 김장김치, 밑반찬을 지역의 이웃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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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는 결혼이민자의 정서적 유대감 형성 및 사회참여 확대를 목표로 한국어 멘토링, 전통요리, 생활체육, 뜨개질 자조모임 등 5개 이상의 국적별 결혼이민자 자조모임을 운영 중이다.

모임 회원들은 자발적으로 지역의 사회복지기관에 뜨개질 수세미 기부를 비롯해 음식 나눔 재능기부, 환경정화 활동 등을 꾸준히 진행하며 지역의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결혼이민자의 따뜻한 마음을 느낀 어르신들은 정성스럽게 손편지를 작성해 센터에 화답했다.

기부물품을 받은 K씨는 “지난번 들었던 다문화교육을 통해 우리 주변에 이주민 여성들이 많이 살고 있다는 사실과 그들의 어려운 삶을 이해하게 됐다”며 “우리가 도와줘야 할 분들에게 선물을 받으니 고맙고 미안하며 늘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응원 어린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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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에 참여한 회원들은 “취미생활로 활동한 뜨개질 모임에서 기부활동까지 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그동안 한국에서 받았던 따뜻한 마음을 지역 이웃들에게 다시 전달한 것 같아 뿌듯하고 센터 요리교실에서 배웠던 김치 만들기 경험을 되새겨 이웃에게 나눠준다는 생각을 하며 더 열심히 만들었고 계속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나눔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한편 대전광역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여성가족부 사업수행을 위해 대전시의 관리 하에 대전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위·수탁으로 운영되고 있는 가족센터다. 본 센터는 2016년부터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통합돼 다양한 유형의 가족을 대상으로 갈등과 위기 극복을 적극 지원하고 가족 문제를 사전에 예방해 가족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가족교육, 가족상담, 문화프로그램 등 다양하고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