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관 소청심사위원장 사직…천안시장 출마할 듯

11일 사직 처리...공직자→정치 신인 '변신' '천안토박이' 이재관 "고향 발전 위해 헌신" 각오 밝혀

2021-11-11     김용우 기자
이재관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이재관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차관급)이 충남 천안시장 출마 채비에 본격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중앙 관가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최근 사직원을 제출했고, 이날 사직 처리가 완료됐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소청심사위원장에 최재용 인사혁신처 차장을 내정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30여 년 공직 생활을 마무리한 이 위원장은 조만간 정당 입당을 시작으로 본격 정치 활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고위직으로부터 입당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 입당이 유력하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이 위원장은 1965년 충남 천안 출신으로 천안중앙고,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천안시 문화공보실장, 충남도 경제통상실장, 행안부 정책기획관· 지방자치분권실장 등을 거쳤고 세종시와 대전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했다.

이 위원장은 <충청뉴스>와 통화에서 “고향 발전을 위해 헌신해 보려는 각오”라며 “공식 행보에 대해선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동안 차기 천안시장 후보로 지목돼 온 이 위원장이 '고향 발전'이라고 언급한 메시지에서 알 수 있듯이 천안 시장 출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측에서 천안시장 출마를 제안했으나 고사한 바 있다.

천안시는 현재 국민의힘 박상돈 시장이 버티고 있어 여권 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