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휘 의원, 충남도 유튜브 "너무 공무원 스러워"
[충청뉴스 이성엽 기자] 충남도가 운영하는 유튜브 홍보채널에 대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공휘 의원(천안4·더불어민주당)은 11일 진행된 2021 행정사무감사에서 공보관을 대상으로 홍보채널 운영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관련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해당 지역을 널리 알리기 위해 체면을 내려놓은 채 B급 감성을 적극 활용하여 국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그 결과 서울을 제치고 전국 1위라는 쾌거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우리 충남의 경우 홍보의 방법이 너무 점잖고 공무원 스럽다”며, “충남이 찾아낸 전국 최초 119 소방견이란 소재를 봐도 충남의 경우 이를 살리지 못하고, 도지사 알리기에 전념한 상황이지만, 같은 소재를 차용한 다른 유튜버는 조회수가 134만회를 기록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유튜브 영상의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중요한 썸네일에 있어서도 시청자의 흥미를 돋우는 것이 아닌 어느 누가 봐도 관(官)에서 만든 영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만큼 틀에 박혀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의원은 “보도자료를 활용하여 제작하는 유튜브 영상이 아닌, 진정 충남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은 알고, 고생을 하는 것도 인정하지만, 존재하는 콘텐츠도 편집의 방법을 달리해도 충분히 충남을 홍보할 수 있다는 것도 간과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소셜미디어네트워스 상 SNS 친구는 26.8만명이고, 도민리포터는 1,645명으로 관련 인적 자원을 마련해 놓은 상태에서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전 세계에 충남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도정 홍보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노력을 부탁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