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 당권 대권분리 반대

전국 원외위원장을 대표해 보령,서천출신 김태흠 비대위원 참석

2011-05-19     이재용 기자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19일 전당대회 선거인단 구성안을 놓고 박근혜 전 대표가 당권과 대권분리에 반대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이날 비대위에서는 전국 원외위원장을 대표해 유일하게 비대위원에 선임된 김태흠 보령,서천위원장이 참석했다.

회에서는 전당대회 대의원 수를 확대해 다수의 당원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놔야 한다는 의견과 당의 취약층인 2~30대지지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청년선거인단을 구성하고, 대의원에 참여시켜야 한다는 의견 등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의원 70%, 국민여론조사 30%의 선거인단 비율 역시 고려해볼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안형환 대변인은 “5월 30일까지 전당대회관련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오는 26일 비대위는 끝장토론식으로 열 계획이며,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27일 끝장토론을 보면서 저희 당이 일치되는 모습,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총선과 대선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당내 계파간 물밑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전당대회 선거인당 구성 방식에 따라 이해득실을 계산하고, 관철시키려는 계파간 충돌이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나라당 245개 당협 중 231개(14개 사고 당협 제외) 당협은 오는 31일까지 당원협의회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당협위원장을 재선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