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LG전자, 오픈소스 협력 나선다...LOI 체결
안전하고 새로운 R&D 생태계 조성, 중소기업 협력 도모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LG전자와 오픈소스 협력을 위한 상호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공조체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이를 위해 ETRI와 LG전자가 함께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대응 경험들을 국내외 기업들에 확산하기 위해 뜻을 모은 것.
ETRI-LG전자 간 구체적인 협력 분야는 ▲오픈소스 관련 연구개발 기술 교류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체계 보급 및 서비스 확산 기여 ▲국내외 오픈소스 관련 커뮤니티 협력 운영 ▲ 국내외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표준화 활동 ▲ 오픈소스 분야 협력 과제 발굴 지원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같은 협력으로 양 기관은 오픈소스 R&D 활동의 개방형 혁신을 추진하고 기업들은 안전한 오픈소스 사용을 통해 이윤을 증진시키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오픈소스가 SW 개발 방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면서 개발 소요시간을 단축하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도 오픈소스를 많이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오픈소스 관련 이해 부족으로 무분별하게 오픈소스를 활용하면서 법적 분쟁이 발생하기도 하고 잠재적 기업 손실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졌다. 오픈소스 사용이 빈번해지는 만큼 특허와 라이선스 등 법적인 위험 요소뿐 아니라 오픈소스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ETRI 지능화융합연구소 김형준 소장은 “이번 협력은 오픈소스 활용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건강한 오픈소스 시장 생태계를 실현하고 국내 ICT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취지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LG전자 CTO 부문 장문석 전무는“LG전자는 국내 오픈소스 도입 초기부터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으며, 사내 오픈소스 개발자를 육성해왔다”며 “오픈소스를 더욱 안전하게 활용하는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국내 오픈소스 개발자들과 함께 SW 강국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