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 아동 주거실태조사 연구 보고서 발간

아동에 필요한 주거서비스 효과적으로 제공하고자

2021-11-16     김거수 기자

[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본부장 최승인)는 오늘, ‘대전지역 아동의 주거실태 조사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6일자 밝혔다.

이번 연구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의 아동 주거환경개선 3개년 프로젝트 ‘집다운 집으로’를 시작하며 대전지역 아동의 주거실태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자 진행되었으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대전지역 아동의 주거권 보장을 위해 아동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해나갈 예정이다.

본 연구는 대전 내 만 18세 미만 아동을 양육하고 있는 저소득가구 중 설문참여에 동의한 235가구 47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충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책임연구원 류진석 교수)에서 연구설계 및 결과분석을 진행했다. ▲대전지역 아동의 주거실태현황 ▲최저주거기준에 대한 인식 ▲거주하는 주택의 문제점 ▲주거서비스에 대한 의견 ▲차별에 대한 경험 ▲아동이 원하는 주거환경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응답가구 중 43.8%가 주거기본법상 최저주거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이유는 비좁은 주거면적(28.1%), 부족한 방의 개수(21.7%), 이성자녀 공간 공유(16.6%), 방음·환기·채광 및 난방설비(9.8%)로 나타났으며, 특히 주택 이외의 거처(고시원, 판잣집, 비닐하우스, 컨테이너 등) 및 오래된 구가옥에 거주하는 가구가 1.3%, 화장실이 없거나 집 외부에 위치한 가구가 3.4% 비율을 보였다.

주택의 문제점 혹은 불편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방음상태(이웃 간 혹은 층간 소음)를 67.2%로 가장 불편하다고 꼽았고, 난방 상태(19.6%), 방수상태(19.1%) 순으로 응답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는 연구 결과를 통해 아동을 양육하는 가구를 위한 주택 구조 및 주택 외부의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을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아동이 원하는 안전한 ‘집다운 집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최승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장은 “UN아동권리협약에서 모든 아동은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권리가 있으며 이를 충족시키는 것은 사회의 기본적인 책임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아동 주거권 보장에 대한 지역사회 논의를 활발히 이끌겠고 아동의 행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겠다”며 “더불어 아이들이 보다 집다운 집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