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확진 0' 대전교육청 "확진자 나올라" 노심초사

8~15일 일주일간 학생 확진자 31명 발생...학원 방역 총력

2021-11-16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최근 충남지역에서 수험생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옆동네’인 대전도 수능을 목전에 두고 확진자가 발생할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16일 충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천안의 한 관리형 독서실에서 수험생 20명이 코로나19에 무더기 확진됐다.

이 때문에 인근 지역인 대전에서도 수험생 확진을 막기 위해 온 신경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일단 현재까지 수험생 확진은 없는 상황이지만 8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대전에서 확진자가 평균 28명 이상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이 기간 학생 확진자 역시 31명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중 고등학생 확진자는 5명 발생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혹시 (수험생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시험 응시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당일까지 모니터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혹시 모를 수험생 확진에 대비해 대전성모병원에 병원시험장 4실을 마련, 최대 8명까지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한 상태다. 8명 이상으로 늘어날 경우 병원시험장을 더 늘릴 수 있도록 병원과도 협의했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특별방역기간을 두고 학생이용시설 합동점검, 대형입시학원 방역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수능 당일까지 외출을 자제하고 발열 등 증상발현 시 반드시 교육당국에 사실을 알리고 안내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15일 전국 86개 시험지구에 수능 문제지를 각각 배부했다. 대전에는 17일 오후 6시경 도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문제지가 도착하면 설동호 교육감이 직접 봉인 해제 후 보안·관리된다. 이후 수능 당일 오전 각 시험장으로 배부된다.

오는 18일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되는 수능엔 대전지역은 관내 35개 시험장에서 수험생 1만5649명이 시험에 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