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도의회와 업무협력 강화 워크숍 가져

토론 통해 도와 의회차원 업무 협력관계 강화방법 모색

2011-05-22     곽태중 기자

충남도는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도 실국장 간부 전원과 유병기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전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태안 리솜오션캐슬에서 상호 협력강화를 위한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안희정 지사는 토론회에서 “의원들의 실질적 권한을 높이기 위해 법에 특별히 마찰되지 않으면서도 집행부의 결정수준을 의원내각제 수준으로 운영해볼 수 있지 않나 하는 게 첫 번째 고민”이라고 밝혔다.

유병기 도의회 의장은 “지방자치 한다면서 중앙정부에서 규제는 다하고 모법(母法)이나 행안부 지침에서 안 되는 것이 너무 많은 현실”이라며 “제대로 활동하려면 전문 보좌관 제도가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우 의원(보령1, 선진)은 “(의원들은)정당이라는 발판을 이용해 들어와 정당의 흐름을 탈 수밖에 없다”면서 “의원들이 모르는 예산과 정책이 언론에 먼저 보도될 때가 있는데 이런 경우를 보면 대화를 통해 소통 하기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며 사전협의를 주문했다.

임헌용 의회 사무처장은 “중앙정부가 당정협의회 하는 것처럼 의회와 집행부간 정기적인 정책협의회를 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안 지사와 유 도의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회의 다음날 태안군 남면 ‘별주부 마을’로 자리를 옮겨 피구와 족구 등 체육대회를 진행하며 친선을 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