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 예비소집 수험생들 "긴장되지만 최선 다하자“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칸막이는 점심만, 마스크는 필수

2021-11-17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첫 통합 수능이라 걱정도 되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17일 예비소집일에 수험생들이 시험장 학교에서 유의사항을 확인했다.

이날 오후 2시 대전 서구 둔산여자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예비소집에는 수험생 150여 명이 감독관으로부터 수능 안내사항에 대한 교육을 15분가량 받았다.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시험실 배치도를 살펴보며 유인물로 나눠준 수능 유의사항을 살폈다. 고사장 내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방되지 않았다.

이날 시험장을 찾은 수험생 최 양(둔원고)은 ”통합 수능이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그동안 열심히 공부해왔으니 결과로 나타날 거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수험생 박 양(만년고)은 ”컨디션 조절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면서 ”오늘은 내일을 대비해 일찍 자고 싶은데 긴장되서 못 자고 공부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수험생 딸과 함께 시험장을 찾은 학부모 이 씨(49)는 ”코로나다, 첫 통합형 수능이다 해서 걱정도 되고 고생하는 딸을 보며 안쓰럽기도 했지만 시험이라는 마지막 관문만 남았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격려했다.

수능을

18일 수능 일정은 오전 8시 40분부터 10시까지 국어영역,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10분까지 수학 영역, 오후 1시 10분부터 2시 20분까지 영어영역, 오후 2시 50분부터 4시 37분까지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이, 오후 5시부터 5시 45분까지 제2외국어·한문영역이 실시된다.

수험생은 오전 6시 30분부터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으며 8시 10분까지 입실을 마쳐야 한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점심시간에만 칸막이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수험생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는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되며 당일 유증상자도 일반 수험생과 다른 시험실에서 응시할 예정이다.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 금지이며 만약 반입한 경우 1교시 시작 전 반드시 제출해야 하며 지키지 않을 시 부정행위로 시험이 무효처리된다.

혹여나 시험장에 제때 도착하지 못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경찰 지원도 이뤄진다. 경찰은 교통경찰, 경찰기동대, 의경, 모범 운전자 등 326명과 순찰차, 싸이카 28대를 투입해 특별 교통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또 영어듣기평가 시간대인 오후 1시 10분부터 35분까지 시험장 주변 소음을 유발하는 대형화물차량 등을 우회토록 유도할 예정이다.

하늘도 조용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이 시간대 국내 모든 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수능 당일 대전에선 1만5649명이 35개 시험장에서, 충남은 1만6739명이 5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험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