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직 사퇴는 지방 선거올인위한 불가피한 선택
조기사퇴하는 심지사 정치인으로 입지 굳힐수 있을까?
심대평 국민중심당 공동대표가 지사직 조기사퇴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정치인으로서 넘어야할 산도 많다.
심대평 지사의 지사직 사퇴는 지사직과 당대표직을 동시에 수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에서지난해 창당을 공식 선언할 당시 이미 예견됐다.
지난 1월 공식 창당을 한 뒤 조만간 지사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심대평 지사는 신국환 공동대표와의 역할 분담을 내세워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특히 군소 정당의 당대표로서 지사직을 유지하는 것이언론보도 등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이 지사직 사퇴를 최대한 늦추게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지방선거가 코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는 국민중심당의 당지지율은 당안팎에 위기감으로 작용했고 결국 심지사가 정치에 올인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심대평 지사가 행정가에서 정치인으로의 변신을 선언했지만넘어야할 장벽도 만만치 않다.
우선 5.31 지방선거에 출마할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선정에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벌써부터 국민중심당 일부 자치단체장 예비후보들이공천절차의 불공정성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잡음이 나오고일부에서는 계파 간 갈등 조짐도 보이고 있다.
또 아직까지 당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대전시장과 충남지사 등 광역단체장 후보를 구하지 못하는 등 인물난을 겪고 있는 것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행정의 달인으로 불려온 심대평 국민중심당 공동대표가이러한 장벽을 딛고 정치인으로서 입지를 굳히는데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CBS 김화영 기자 young1968@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