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고향사랑기부제' 철저 준비 당부
2021-11-23 이성엽 기자
[충청뉴스 이성엽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내년 실시되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며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양 지사는 22일 도청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지역 인구 유출로 지역사회의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며 “지역 인재들이 외지로 이주하는 탓에 이들이 나고 자란 고장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출산․고령화 및 인구유출은 복지비 지출급증과 세수감소로 이어지고, 이러한 지방재정 약화는 다시 인구유출을 낳으며 지방소멸의 악순환을 재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실시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열악한 지방재정을 보완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다만, 이러한 효과가 단순히 법률 제정과 시행으로 담보되는 것은 아니다. 제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면밀한 사전 준비가 필수”라며 “관련 부서에서는 범도민 인식 제고와 참여 확산을 위한 홍보기반을 마련하고 지방재정 유입효과 분석과 기부제 활성화 방안 구축, 답례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을 위한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시행대책을 정립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충남의 여건에 맞는 조례와 매뉴얼 등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고향사랑기부제 TF와 총괄 전담조직 구성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역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받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