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위대한 탄생'식 공천
총선 공천 방식…배심원단 심사 1/3, 국민(50%)과 당원(50%) 2/3
민주당 개혁특위(위원장 천정배 최고위원)가 지난 8일과 22일 최고위 논의를 거쳐 선정한 공천개혁 5대 중점 개혁 과제를 지난 23일 발표했다.
개혁특위의 발표에 따르면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의 경우 국민참여 경선을 골자로 하되 1~2차 자격심사를 통과한 2~4명을 대상으로 배심원단 심사(3분의 1)와 국민 50%·당원 50%’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3분의 2)의 결과를 합산해 공천을 확정하게 된다.
이는 심사위원 30%, 문자투표 60%, 인터넷 투표 10%를 선정 기준으로 하는 '슈퍼스타K', 심사위원 30%, 문자투표 70%를 선정기준으로 하는 '위대한 탄생'과 닮아 있어 몇몇 언론에서는 ‘슈스케식 공천’, ‘오디션식 공천’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있다.
특히 국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배심원단이 순회 토론회 등을 통해 각 후보자의 점수를 매긴다는 점은 TV 오디션 프로그램들과 매우 닮아 있다. 하지만 야권 연대ㆍ연합과 인재영입을 위해 특위는 20~30%의 ‘전략공천’의 여지를 남겨놓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비례대표의 30%는 30세 미만의 청년과 영남권, 40%는 정책협약을 맺은 직능단체, 30%는 전문가ㆍ당직자를 배치하고, 경선ㆍ선거인단 투표ㆍ당 중앙위 투표를 통해 후보를 확정키로 했다.
특위는 대통령 선거 후보의 경우 국민참여(국민70%+당원30%) 경선으로 선출키로 했으며 경선에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과 당원의 투표를 보장하기위해 모바일 투표제도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근 대세로 일컫어지는 ‘슈퍼스타K', ‘위대한 탄생’식의 오디션 방식이 정계에서도 그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