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주파수를 36.5로 맞춰요

지난 28일 금산 남산광장서 라이도 콘서트 열려

2011-05-30     곽태중 기자

충남 금산군(군수 박동철)은 주민과 함께 만드는 시골길 라디오콘서트 ‘주파수를 맞춰요 36.5’가 지난 28일 금산문화의집 앞마당(남산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농어촌희망재단과 금산문화의집 동아리연합회 ‘어깨동무’가 주최와 주관을 맡고 금산군이 후원해 남산광장에서 주민들이 주체가 된 문화예술 공연이 진행됐다.

또 동아리연합회의 일원인 소나무밴드, 사랑해밴드, 댄스스포츠 비너스, 키즈밸리 뮤즈, 어쿠스틱 소나무팀은 그간의 노력한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됐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오카리나와 하모니카연주, 댄스와 락의 경쾌함이 어우러져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공연을 보기위해 남산을 찾은 지역주민 최모씨는 “라디오 주파수 36.5가 진짜 주파수인줄 알았는데 공연을 보고나니 왜 36.5인지 알게 되었다”며 “이번공연은 사람의 체온처럼 서로의 마음을 교감하고 감동을 느끼게 해준 금산의 몇 안 되는 따뜻한 공연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동아리연합회 ‘어깨동무’ 이준영회장은 “공연준비를 위해 많은 회원들이 오랜 기간 구슬땀을 흘렸다”며 “행사를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인구 5만의 작은 소도시 금산군에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지역의 자생적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힘쓰는 동아리들의 노력이 주민들과 소통한 것 같아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은 지난 28일 남산광장을 시작으로 매월 한 차례씩 10개 읍ㆍ면을 돌며 마을이야기와 공연을 접목해 라디오콘서트 형식으로 펼쳐질 예정이다.